2019.1.8_에어돔으로 제4차 농업혁명 촉발을_매일경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2-20 11:35 조회6,649회 댓글0건본문
[기고] 에어돔으로 제4차 농업혁명 촉발을
이들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 기본 바탕이 무엇일까? 그것이 바로 에어돔이다. 원초적 에어돔은 비닐하우스이다. 비닐하우스와 에어돔을 쉽게 비유하면, 원시적인 초가삼간이 비닐하우스이고, 오늘의 인텔리전트 빌딩이 에어돔에 해당되는 셈이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의 정보기술(IT)이 빌딩 내에 사람의 신경망처럼 깔려 있기 때문에, 빌딩 내 인간 생산성은 초가삼간 내 생산성보다 월등하다.
따라서 4차 산업 농업혁명의 바탕인 에어돔을 기계공학, 광학, 생명공학 등으로 융·복합해 응용 확산시키면, 앞서 7가지 농업혁명이 가능하게 된다. 최고의 자연환경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세계 최고 ICT와 바이오를 융·복합하면, 에어돔 농업혁명은 분명 가능한 일이다. 그러면 농업 최강국인 이스라엘과 네덜란드를 쉽게 뛰어넘을 수 있다. 또한 이웃 중국과 한국의 경제적 관계도 서로 보완적이 될 수 있다. 중국의 대규모 제조업과 한국의 전문 에어돔 바이오농업이 상호 보완적 경제 관계를 만들 수 있다.
이제 에어돔의 실체를 살펴보자. 에어돔은 기둥이 하나도 없는 강인한 2중막 공간으로서, 농지, 임야, 계곡에 상관없이 설치 가능하고, 악천후에도 유체역학적으로 안전하다. 또한 최근 첨단바이오기술을 활용하면, 각종 작물의 최적 생육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바닥 면적도 1000평, 2000평, 3000평, 높이는 20m, 30m 등 다양한 형태가 가능하며, 유리온실보다 5~10배 이상의 수확이 가능한 것으로 입증됐다.
지금 우리 경제는 강대국 틈새에 위치해, 고래싸움에 등이 터지거나, 아니면 어부지리를 취할 수 있는 역사적 기로에 있다. 거대 공룡의 제조업 시대는 막을 내리고, 수많은 미생물의 전문 바이오시대가 세계적 고령화사회의 물결을 타고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에어돔 농업혁명으로 바이오 전문 경제의 패권국이 되자.
[이상희 전 과학기술처 장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