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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02_"링컨·대처 '이공계 육성'처럼 과학기술 발전 토대 마련해야"_파이낸셜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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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4-07 13:45 조회2,7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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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희 세계한인지식재산전문가협회 이사장 "링컨·대처 '이공계 육성'처럼 과학기술 발전 토대 마련해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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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지도자들이 '지식재산' 관심가져야 국가중흥 올수있어
과학입국 위해 과기부 부활 등 차기 정부서 조직 개편해야
4차 산업혁명 활성화 위해선 지식재산부 등 컨트롤타워 필요


이상희 세계한인지식재산전문가협회 이사장 
사진=박범준기자

"국가 지도자들이 지식재산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가져야만 국가 중흥이 올 수 있어요." 

이상희 세계한인지식재산전문가협회 이사장은 최근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링컨, 대처와 같은 세계적 지도자들은 과학기술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며 차기정부 리더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그는 "미국 링컨 대통령은 흑인 노예 해방, 영국 대처 총리는 강력한 노동정책을 통해 '철의 여인'으로 유명하지만, 두 사람 모두 이공계 육성책에서도 눈부신 업적을 남긴 사실은 잘 모른다"고 설명했다.

남북전쟁 중이던 1862년 링컨 대통령은 공유지 11만9008m²(약 3만6000평)를 무상으로 제공하도록 한 '모릴법'에 서명했다. 모릴 하원의원이 발의한 이 법으로 각 주에 특성화 대학 69개교가 설립된다. 이들 대학의 설립은 미국 산업화와 민주주의를 세계 최고로 끌어올리는 주춧돌이 된다.

이 이사장은 "링컨의 위대한 업적은 이공계 육성책이며, 남북전쟁 이후 각 주마다 주립대를 만들었는데 두 개중 한 곳은 이공계 대학이었다"면서 "링컨은 과학입국의 최고 대통령"이라고 극찬했다. 역대 전세계 지도자들은 링컨에 대한 흠모와 존경심을 보여 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링컨 전기를 직접 집필할 정도였다. 

링컨의 위대한 업적 덕분에 미국은 세계 최고의 지식국가가 됐고 제너럴일렉트릭스(GE),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세계 최고의 기업들이 즐비하다.

이 이사장은 "대처 총리가 인문계 출신 여학생들을 이공계로 전과할 수 있도록 하는 'WISE' 캠페인을 펼쳤다"고 말했다. 대처 총리 자신 조차도 서머빌 칼리지에서 문학사(1946).이학사(1949).문학석사(1950) 학위를 골고루 취득했다. 졸업 후에는 화학자로 일했다. 그 뒤 교육부 장관을 거쳐 영국 최장수 총리를 지냈다. 

최근 4선 도전에 나선 유럽 최고 영향력 있는 지도자인 독일 메르켈 총리는 물리학 박사이면서 여성.청소년부 장관을 거친 경험이 있다. 메르켈 역시 여성인력의 산업현장 진출을 국가적으로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다.

■과학입국 위해 과기부 부활 필요 

이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의 도래를 앞두고 과학 입국을 위한 차기 정부 조직의 개편 필요성도 제기했다. 그는 "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부를 부활하고 미래창조과학부는 해체해야 한다"면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지식재산부를 신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보스 포럼에서 디지털, 바이오, 물리학이 융합이 된 지식혁명이 4차 산업혁명이라고 처음 정의했다"면서 "요즘 대선후보들이 4차 산업혁명을 자주 이야기 하는데 아쉽게도 제대로 산업을 이해하고 준비하는 후보는 아직 없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4차산업 활성화를 위해선 중기.벤처 육성이 필수적이다. 이 이사장이 최근 우리 경제의 재도약 과정에서 가장 관심을 갖는 분야도 중소기업 육성이다. 

그는 "중소기업 육성을 통해 젊은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면서 "뛰어난 특허기술을 갖춘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날개를 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 이사장은 해외 공룡기업의 특허침해 소송으로 영업 차질을 빚는 국내 한 중소기업의 대변인 역할까지 자처하고 나섰다. 국내 중소 특허기술 업체인 타코마테크놀러지가 세계 1위 화학회사 바스프의 과도한 특허침해 소송으로 영업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 이사장은 직접 독일 바스프 본사에 연락해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신산업 도입 위해 정치와 기술 조화돼야"

이 이사장은 에너지 수급 정책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가 에너지 적자를 해결해야 경제 대국이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 이사장은 "우리나라 에너지 수입은 약 1750억 달러 수준이다. 전자, 자동차 분야에서 해외 수출을 아무리 많이 해도 에너지 수입으로 모두 다 까먹게 된다"며 에너지 대책만 잘 세워도 국가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에서 안전성이 확인된 밀폐형 소형 원전 개발에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주 지진으로 최근 위험성이 커진 기존 원전 사업의 방향을 전환, 안전성이 보장된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전(SMR)' 보급에 힘쓸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밀폐형 미니 원전인 SMR은 기존 대형 원전보다 최소 1000배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형 원전의 안전성은 이미 러시아 핵잠수함이 수십 년간 안전하게 운영되면서 확인됐다. 

이 이사장은 "미국 오바마 전 행정부도 SMR가 안전한 원전이라는 평가를 내렸다"고 소개했다. SMR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초대형 선박 엔진이나 철강회사의 용강로 등에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이 이사장은 주장했다. 

그는 "SMR 같은 새로운 산업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선 정책 결정권자들이 기술을 잘 이해하고서 행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 이사장은 국내 지식재산 관련 기관.단체 100여개가 참여하는 거대 통합 지식재산 민간 기구인 '한국지식새산총연합회(한지총)' 출범에 참여중이다. 한지총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창립 선언식을 갖는다.
 

이 이사장은 "한지총이 과총, 예총과 같은 형태로 운영될 것"이라며 "한지총에는 세계한인지식재산협회, 지식재산포럼, 한국라이센싱협회 등 100여개 지식재산관련 기관 및 단체들이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한지총은 향후 대선 주자들에게 행정부 내 '지식재산 컨트롤 타워' 설치를 제안할 계획이다. 특허를 비롯해 소프트웨어, 저작권 등을 포함한 모든 지식재산을 아우르는 '지식재산부'를 신설하는 동시에 청와대에 관련 비서관 및 자문회의 운영도 요청할 예정이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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